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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제, ‘단점 많지만’ 시민들은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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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9 12:08 지비산업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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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제 정착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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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주 4일 근무제를 두고 정치권과 재계를 두고 찬반 논쟁이 한창이다.

 생산성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워라벨을 추구하는 뉴노멀 트렌드에는 주 4일제로의 전환이 적합하다는 주장도 드세다.

민간 기업 어디에선가 주 4일 근무제를 불쑥 시행하는 기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20년 여름, 뉴욕에 기반을 둔 디지털 컨설팅 회사 엘레펀트 벤처스(Elephant Ventures)가 주 4일 근무제로 전환한 것은 

당시로서는 큰 화제였다.  블룸버그, CNN 등 주력 언론사들이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그리고 회사의 파트너 에릭 하크레이더 인터뷰 기사도 블룸버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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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직원들의 일상 건강을 유지하고 글로벌 인력 중복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아침 근무 집중 시간을 확대하는 내용의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대신 하루 8시간 근무를 10시간으로 늘려 전체 근무시간은 변동이 없도록 보완했다.

하크레이더의 경험에 따르면 목요일 근무가 끝날 무렵에는 파김치가 됐다고 한다. 

식물인간이 되어 목요일 저녁에는 꼼짝하지 않고 누워만 지냈다는 것. 그러나 그는 “그래도 좋았다”고 한다. 사흘간의 휴일이 예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충분히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힘들어도 참아낼 수 있다면서, 근로자 모두가 주 4일제를 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동시간 단축은 노동조합이 역사적으로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사항이다.

 그 결과 1900년대 초 중반에 걸쳐 근무시간은 주 6일에서 5일로 단축됐다. 

우리나라는 산업화 역사가 짧아 20세기 후반에서야 이루어졌다. 미국 공정거래기준법이 주 40시간 근무제를 법에 포함시킨 것은 1938년이다.

한 세기가 지난 지금 근로시간 단축 주장이 다시 고개를 치켜들고 있다. 몇몇 국가와 회사들이 시행에 들어갔다.

영국 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아일랜드에서 주 4일 근무제가 시범적으로 시작됐다. 

영국은 6월부터 시범적으로 주 4일제가 실시된다. 아이슬란드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86%의 응답자들이 “짧은 근무시간이 생산성 저하 없이 웰빙, 스트레스, 과로를 개선한다”고 답했다. 

아이슬란드도 그래서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노동자들이 협상할 권리를 얻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마크 다카노 하원의원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주 4일제 시범 운영을 앞두고 급여를 줄이지 않고 주 32시간으로 단축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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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제가 부상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탓도 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인구직 사이트 트루(True)는 코로나19가 유행한 지 1년 만에 조사 대상 근로자 중 절반이 탈진했다고 느꼈으며, 3분의 2는 대유행 기간 동안 탈진이 증가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일부 기술 회사들이 주 4일 근무제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주 4일 근무로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에 있다.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다. 미국 등 사무실 근무 시간을 엄격하게 체크하는 사회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사무실 내에서의 통제가 느슨한 사회에서는 부정적이다. 

참고로 우리나라 경영진들은 다소 부정적인 입장에 속한다. 

지난 2018년 뉴질랜드에서 주 4일제를 시행했던 회사를 연구했던 오클랜드대학의 헬렌 델라니는 직원들이 휴식을 짧게 취했지만 차를 마신 후 ‘채팅 수다’를 떨었다고 한다. 

상당수 근로자들이 긴장하고 속도빠른 일처리를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의 고조를 호소했다고 한다. 

이 회사의 경우 다수가 주 5일 근무제를 선호했다는 분석이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핀테크 스타트업 볼트의 라이언 브레슬로우 전 CEO는 근무시간 내내 '소가 아닌 사자처럼 일하라'는 말을 자주 썼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노동자가 사자는 아니었다. 볼트가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한 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을 때, 

직원 94%와 관리자 91%가 주 4일 근무제에 찬성했지만, 40%는 제도가 바뀐 후 스트레스를 더 느낀다고 호소했다.

주 4일 근무제에 대한 결정권은 사용자들의 몫이다. 근로자 입장에서 사흘 동안의 휴일은 많은 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

 여름 휴가기간에 즐길 수 있었던 2박 3일의 여행을 매주 경험할 수도 있다. 

인프라가 잘 갖춰진 스마트시티에서는 사흘의 휴일이 더더욱 큰 가치를 지닌다. 시티즌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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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주 4일 근무제에 대한 논의는 피할 수 없는 주제가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원격근무가 일반화된 지 오래다.

고급 기술직들에게는 이미 원격근무가 선택 옵션으로 주어진다. 

원격으로 일해 본 노동자들은 사무실로 복귀하기를 꺼린다. 온종일 근무해야 하는 직업을 꺼리는 이유다

. 아마존이나 맥도날드 등 매장이나 물류 창고 등 오프라인 점포에서 일해야 하는 필수 인력들을 구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노동자와 사용자의 현명한 대화와 합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출처 : 스마트시티투데이(http://www.smartcit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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