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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혁신 96] 지역균형발전 ‘핀란드 오타니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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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1 14:54 지비산업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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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혁신 96) 지역균형발전 성공사례 핀란드 오타니에미


1990년대 초반에 불어닥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강소국으로 거듭나게 된 핀란드의 배경에는 사이언스파크(과학단지)와 전문기술센터를 중심으로 한 혁신 클러스터가 있다. 오울루와 함께 핀란드의 대표적인 혁신 클러스터 모델로 꼽히고 있는 오타니에미 과학단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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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에미 사이언스파크 (Otaniemi Science Park)의 소개


오타니에미는 핀란드 수도 헬싱키 위성도시인 에스푸(Espoo) 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헬싱키에서는 약 2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산학협력과 연구개발의 선두주자인 알토대학교(Aalto Univ.)와 핀란드 국립기술연구센터 (VVT)Kone, Fortum 등의 기업 본사 등이 입주해있으며, 5천여명의 연구원들과 25개 이상의 연구기관이 있고 핀란드 R&D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체계화된 창업교육으로 매년 500개가 넘는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200개 이상의 특허를 창출하는 비즈니스의 허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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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주도하는 대학-자자체-기업의 협력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의 대표 사례


오타니에미 과학단지는 핀란드 지역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오타니에미 모델이라는 용어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국제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오타니에미 과학단지는 헬싱키 공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산··연 협력을 위한 기업 유치 노력이 시작되던 1983년 당시만 해도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 본부가 자리잡은 상아탑 전통이 지배하던 곳이다. 학구적인 냄새가 풍겨나는 연구단지가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우뚝 설 수 있게 된 데는 특별한 비결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듣고나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평범한 상식이 통했다. 1980년대 지방 및 민간의 노력으로 시작된 지역발전 노력이 1990년대 중반 이후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과 합쳐져 가공할만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것이다.


과학단지에 입주한 기업과 연구소, 대학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산··연 협력을 이뤘던 점도 오타니에미를 세계적인 하이테크 산업의 기술개발·혁신의 중심지로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됐다. 실제로 이곳에는 핀란드 최대의 공대인 헬싱키 공대와 세계적인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 본사를 비롯한 HP·MS 등 유수의 기업들, 국책연구소인 핀란드기술연구센터(VVT)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북유럽 최대의 창업지원기업으로 부상한 테크노폴리스가 오타니에미에 과학공원을 운영하면서 연구개발(R&D)과 혁신 결과물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실험실 차원의 연구물을 진정한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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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에미의 성공모델이 가능했던 이유


첫째, 대학의 연구 개발이 상업화로 연결되는 창업 생태계 구축, 둘째, 대학-지자체-산업체 등과의 긴밀한 협력에 의한 일자리창출과 지역균형발전, 셋째, 국가연구소(공공연구소)와 협력해 특정분야에서의 기술사업화, 넷째, 지역재생을 위한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다섯째, 대학총장의 리더쉽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더 나아가 두 가지 형태의 창업지원기업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하나는 지역경제로의 투자유치와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을 목표로 중점 산업별로 산··연 주체들을 클러스터링하고 이들 간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교류와 협력추진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비영리형 기업으로 오타니에미 마케팅이 있다. 또 하나는 기술혁신 결과를 상업화할 때 신설 기업(입주기업)이 본연의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는데 필요한 각종 창업관련 행정·관리 분야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영리형 기업인 테크노폴리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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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니에미의 성공모델이 우리에게 주는 과제


우리나라는 2004년 국가균형발전법을 제정해 지역혁신체계의 기본 틀을 마련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럼에도 지역혁신 역량을 대표하는 유엔 클러스터 랭킹 100위권 내에 우리나라 도시는 서울, 부산, 대전 3개에 불과하다. 여전히 국가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혁신자원을 분배하는 중앙집권적인 혁신체제에 머물러 있다. 과거 국가경제개발계획, 중화학공업으로 요약되는 중앙집중형 패러다임은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지역이 주체가 되는 혁신 시스템으로의 전면개편이 필요하다고 본다.

 

출저: https://www.etnews.com/200609140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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