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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 해외연수 대표기업으로 신문보도 | 2017.10.11 10:42:47
[지비산업정보원]




김민기 지비산업정보원 대표가 10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지비산업정보원 본사에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아 기자

지비산업정보원, 사전 시장 트렌드 조사, 사후 결과보고서로 차별화
'일자리 창출' 연수 등 트렌드 반영 해외 벤치마킹 연수 진행

기술이 원천인 중소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선진 기술을 ‘보는 것’이다. 다른 나라보다 한국인들은 배움에 목말라 있다. 지비산업정보원은 이런 기업인들의 소구점을 채워주는 ‘벤치마킹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10일 서울 가산 디지털단지 지비산업정보원 본사에서 만난 김민기 대표는 “기업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해외공단을 한번 둘러보기만해도 공정이나 기술이 어떤 부분에서 잘 되어 있는지 압니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의 생산루트를 어떻게 만드는지가 메인사업이기 때문에 연수경험이 매우 중요하고, 한국인 특유의 배우려는 의지로 이런 연수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는 곳은 우리나라뿐입니다”고 말했다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강점은 국내 기업들이 선진 트렌드를 배울 수 있는 해외 유수 업체들과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다. 김 대표는 “지비산업정보원의 가장 큰 강점은 전 세계 10여국에 퍼져있는 지역 본부입니다. 독일, 덴마크, 중국 상하이(上海)·선전 등 각국에 퍼져있는 지역본부를 통해 국내 기업이 원하는 해외기업들과 제휴를 맺어 연수를 진행하는 거죠. 또 문화체험과 맞물리게 되는 연수 프로그램이 도태되지 않도록 매달 시장 트렌드를 조사하고 각 기업들에 뉴스레터를 전달합니다”고 설명했다.

한국생산성본부·한국표준협회·한국능률협회 등 국내 빅3 종합컨설팅 업체가 선점하고 있는 컨설팅 시장에서 지비산업정보원은 매년 15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1년 평균 연수 프로그램은 50건 내외다. 승진을 앞둔 450~500명의 기업인들이 지비산업정보원을 통해 해외 선진기술을 경험한다. 통상 1회 연수정원은 15명 정도. 하지만 다수의 직원들을 연수에 보낼 수 없는 중소·중견 기업들을 위해 기업들이 모여 동일한 주제로 진행되는 연수에 참가하기도 한다.

김 대표는 두 명의 공동사업자와 함께 2002년 지비산업정보원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독서통신·인적자원개발(HRD)·해외연수 등3가지 사업을 진행했지만 2011년 독립법인으로 분할해 나왔다. 이 과정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한국능률협회에서 해외 연수사업을 담당했던 경험이 작용했다.

“대규모 종합컨설팅회사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연수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당시만해도 브랜드가 매우 중요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관련 산업군에서 쌓은 10여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다보니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기회는 필연처럼 다가왔다. 2001년 도요타가 자동차 1000만대를 생산할 무렵 ‘토요타생산시스템(TPS)’ 해외연수가 성행했다. 이 시기 삼성은 3년간 3000명의 임직원을 도요다에 보냈다. 하지만 길어야 일주일인 단기연수는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었다. 대안으로 나온 것이 1달에 걸친 합숙 연수. 삼성은 장기연수를 맡을 컨설팅업체를 찾았고, 오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가진 지비산업정보원이 그 일을 맡게 됐다.

“2003년도부터 2년간 길게는 2달까지 부장급에서 승진을 앞두고 있는 임직원을 일본 요코가와전기(橫河電機)로 보냈습니다. 참가자들이 연수기간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짜는 것은 물론 연수가 무형산업인만큼 경험에 그치지 않도록 정량적 평가와 향후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결과 보고서도 만들기 시작했죠.”

지비산업정보원의 또 다른 무기는 철저한 사후 프로그램이다. 해외 연수 자체를 관광·여행의 연장선상으로 생각하는 시선을 없애기 위해 연수의 시작부터 끝까지 세밀하게 관리한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연수를 준비하게 되면 사전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질문자료 등을 받는다. 연수가 일반적인 개요 설명에 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매년 3~4차례 진행되는 연수가 끝나면 자체적으로 결과보고서를 작성한다. 참가자 대상 만족도 조사서가 정량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개선점 등을 함께 조사해 다음 회차의 프로그램에 반영한다. 다른 업체 연수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김민기 지비산업정보원 대표가 10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내
지비산업정보원 본사에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김진아 기자

“기업의 해외연수 담당자가 연수에 직접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 분들의 궁금점과 다음 번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결과보고서를 만들어 공유하는 거죠. 이렇게 모아진 정보는 지비산업정보원에도 어마어마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지비산업정보원의 매출은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해외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다보니 국제적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벨기에 테러로 현지 연수가 취소돼 손실을 입기도 했다.

아울러 장기화된 내수침체로 기업들이 연수 프로그램 참가에 소극적인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김 대표는 올해부터 대학·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4월 지비산업정보원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와 함께 전국의 대학봉사담당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대학·봉사공공기관을 방문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일 양국의 관련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일본의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체험할 수 있어 운용사례에 대한 벤치마킹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7월에는 한국신뢰성인증센타와 함께 소재·부품신뢰성 기술 벤치마킹 연수를 진행해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를 비롯한 우수 평가 연구기관등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해 한국 중견·중소 기업들의 기술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이전에는 공공기관 비중이 전체 고객사의 1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진행한 여러 사업들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비중이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대학이 해외의 선진 사례를 배우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알차고 유익한 연수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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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jinah_89@asiatoday.co.kr


기사원문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71005010000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