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혁신 109) 글로벌 AI 실증 도시 ‘항저우 ’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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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06 16:51 지비산업정보원본문
세계 AI 최첨단, 글로벌 AI 실증도시, 중국의 AI심장 항저우, 중국 AI 혁신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을 이야기할 때 흔히 베이징의 국가급 연구개발 역량, 상하이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선전의 제조혁신을 떠올린다. 그러나 최근 중국 AI 생태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는 저장성의 성도인 항저우다. 항저우는 AI를 연구개발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도시 운영과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는 실증 중심의 혁신 모델을 구축하며 새로운 AI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 Robotics)의 성장으로 항저우는 세계 AI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대학·기업 간 긴밀한 협력은 항저우를 중국 AI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고 있다.

도시 전체를 AI 테스트베드로 만든 실행력
항저우 AI 생태계의 가장 큰 특징은 정책의 일관성과 실증 중심의 추진 체계이다. 저장성은 2017년부터 '디지털경제 제1호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도시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했고, 이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행정과 도시 운영에 적극 활용해 왔다.
대표 사례인 시티브레인(City Brain)은 교통·치안·응급의료 시스템을 통합한 AI 기반 도시 운영 플랫폼이다. AI가 교통신호를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사고와 긴급상황을 분석하면서 주요 교차로의 평균 정체시간은 약 15% 감소했고 응급차 출동시간도 크게 단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저우의 강점은 이러한 기술을 일부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도시 전체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중앙정부의 승인 절차를 기다리기보다 지방정부가 규제와 행정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도시 전체를 AI 실증 무대로 활용한 것이 항저우만의 경쟁력이 되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시대에 맞춰 AI 칩, 대규모 언어모델(LLM), 스마트 제조 등을 육성하는 'AI 혁신 허브'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AI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연산 자원을 지원하는 등 AI 산업의 기반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항저우 AI 생태계, 한국 기업에 던지는 메시지
항저우 경쟁력의 핵심은 대학·기업·지방정부가 긴밀하게 연결된 산학연 협력 체계에 있다. 알리바바, 저장대학교, 저장랩(Zhejiang Lab)은 AI와 클라우드 등 첨단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기술의 산업화를 촉진하고, 항저우시는 창업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우수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딥시크(DeepSeek), 유니트리(Unitree Robotics), 브레인코(BrainCo) 등 '항저우 육소룡(六小龙)'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빅테크 기업들도 데이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방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항저우 모델의 강점은 AI 기술보다 이를 도시와 산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하는 실행력에 있다. 정책과 기업, 대학, 투자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혁신 기술의 상용화가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기업에게도 항저우는 스마트시티, 의료·헬스케어,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높은 도시다. 최근에는 생성형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성장하면서 AI 반도체, 센서, 클라우드 등 연관 산업으로 협력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도시 전체를 AI 실증 무대로 활용하는 항저우의 개방형 혁신 생태계는 한국 기업에도 글로벌 AI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저: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632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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